본문 바로가기

고통

(독서) 고통에 답하다 (Walking with God through Pain and Suffering by Tim Keller) 이제 서구 사회는 다들 세속적인 틀 속에서 살아간다. 하나님을 믿는 지극히 전통적인 신앙을 고백하는 이들이 여전히 많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세속적인 틀에 영향을 받은 이들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고, 옳고 그름을 스스로 분별할 수 있으며, 자신이 세운 기준에 비추어 충분히 선한 삶을 살고 있다면, 하나님은 만사가 잘 돌아가도록 조절해 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사회학자 크리스천 스미는 이를 가리켜 “도덕적, 치유적 이신론”이라고 했다. (p.95) 나를 몸부림치게 하는 고통의 나날들 속에서 날 더욱 괴롭게 한 부분은 하나님이 왜 이 고통에서 날 건지시지 않는가였다. 내가 이정도의 고통을 겪어야만 할 정도로 잘못 살았던가에 대한 물음이 끊이지 않았다. 삶의 고통에.. 더보기
(독서) 고통의 문제 (The problem of pain by C.S. Lewis): 1-5장 1장 고통의 문제에 들어가기 전 저자는 하나님의 존재에 대한 그의 생각을 정리한다. 그가 무신론자였던 시절 그는 모든 생물들은 고통을 일어키며 태어나 고통을 가하며 살다가 대부분 고통 속에 죽으며, 인간의 문명이 고통을 줄여주기 보다 고통을 가중시키는 면이 크고, 우주 어디에 생겨난 종족이라도 결국은 쇠락하고 파멸하며 이 우주 자체도 언젠가는 쇠락하고 말기에, 우주의 배후에는 어떤 영도 존재하지 않거나 선과 악에 무관심한 영이 존재하거나 악한 영이 존재하는 셋 중에 하나라고 믿었다. 그러나 오랜 시절부터 인간은 지혜롭고 선한 창조자가 이 세계를 창조했다고 믿었다는 사실이 그를 의아하게 만들었다. 그들의 무지로 인한 자연에 대한 환상이 과학의 발전으로 인해 깨졌다고 하기에는 그들은 우주의 섭리에 꽤나 깊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