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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독서) 도파민네이션 ( Dopamine Nation by Anna Lembke) 현대와 같이 개인의 행복에 가치를 두는 사회가 또 있었을까. 예전에 TV 방송에서 리포터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어떤 인생을 살고 싶냐는 질문을 했던 게 생각이 난다. 그 중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인생을 살고 싶다는 대답을 했었다. 행복하게 살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에 대한 질문에는 돈, 건강, 가족, 친구 등의 대답들이 있었고, 이런 것들을 가지기 위해선 충분한 돈이 있어야 한다는 대답도 덧붙여 나왔었던 것 같다. 이렇듯 현대인들은 자신의 행복을 찾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더 쉽게 이루기 위해 행복으로 가는 방법들을 고민하고 연구한다. 반대로 고통을 느끼는 부정적인 경험을 하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다. 하지만 앞에 나온 것들을 다 가지게 되면 행복해지게 될까, 고통을 없애면 행복해질까... TV방송을 .. 더보기
(독서) 공감의 배신 - 폴 블룸(Against Empathy by Paul Bloom): 6장 이성의 시대 6장 이성의 시대 우리가 마음 읽기에 서툴다고 하는 저자의 말에 동감한다. 타인의 마음 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올바로 이해하는 것은 정말 어렵다. 게다가 우리는 우리 마음 속에서도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도 제대로 알지 못할 때가 많다. 그래서 “우리는 한걸음 물러나서 생각하고 객관적이고 공정한 도덕성을 발휘하는 능력을 키우는데 더 주력해야 한다”는 저자의 말에 동감한다. 저자는 인간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 만큼 어리석지 않으며 이성적인 동물일 수 있음을 주장한다. 나또한 인간의 이성적인 능력을 간과하지 않는 것이 맞다고 본다. 그러나 인간의 판단과 결정에는 많은 통제 불가능한 요소가 들어갈 수 밖에 없게 된다. 아주 사소한 요소 하나로 인해 몇 년의 준비와 고민으로 인해 내린 결론이 바꿔지기.. 더보기
(독서) 공감의 배신 - 폴 블룸(Against Empathy by Paul Bloom): 5장 폭력과 잔인함 5장 폭력과 잔인함 폭력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 공감이 부족해서 비인간화, 대상화가 일어나 악이 유발된다는 주장이 있고, 자제력 상실로 인해 폭력이 일어나기도 하며, 폭력을 시스템상의 결함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또 어떤 경제학자들과 진화론자 사이에서는 폭력을 삶의 본질적인 부분이며 특정 문제를 처리하는 합리적인 해결책이라고 본다. 폭력적이거나 해를 끼치는 행동을 가해자보다 피해자가 훨씬 더 심각하게 생각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한편, 상대방은 잊어버렸는데 스스로 자기가 한 행동에 집작하고 죄책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반대로 타인의 행동은 심각하게 받아들이면서 상대적으로 자신의 행동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으려는 성향을 도덕화 간극이라 부른다. 이러한 도덕화 간극은 자연스러운 보복강화로 이어지는 경우가.. 더보기
(독서) 공감의 배신 - 폴 블룸(Against Empathy by Paul Bloom): 4장 친밀한 관계에서의 공감 공감은 이로울 때보다 해로울 때가 많다는 저자의 의견이 와닿지가 않는다. 이에 대한 예시로 공감하고픈 욕구를 타고난 심리치료사 헤나에 대해 설명하고 있지만 내겐 공감이 주는 해로운 것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도저히 멈출 수 없는 충동에 대한 반응과 같이 헤나는 타인에 대한 관심을 멈추지 않고 그들의 감정을 살피며 공감하려고 한다. 그녀는 타인에게 과도하게 관심을 가지며 타인의 필요를 자신의 필요보다 우선시하는 경향성이 있는 경직된 친화성이 높은 사람이며, 이런 사람들은 과도하게 자상하고 참견하기 좋아하며 헌신적인 특징이 있다고 한다. 또한 친구들이 도움을 못 받는 것보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청할 때 괴로워하고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적응력이 떨어진다고 한다. 이런 경직된 친화성이 높은 사람이 꼭 공감.. 더보기
(독서) 공감의 배신 - 폴 블룸(Against Empathy by Paul Bloom): 3장 선을 행한다는 것 3장 선을 행한다는 것 공감이 유도하는 행동은 종종 도덕적으로 옳지 않은 경우가 있다고 한다. 공감에는 스포트라이트 속성이 있기 때문에 공감에 의존했다가 잘못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일례로 불치병에 걸린 아이의 인터뷰를 들은 사람들 중 치료 순서를 바꾸면 인터뷰한 아이 보다 먼저 순서였던 다른 아이들이 치료를 늦게 받게 된다는 설명을 듣고도, 공감을 억제하는 말을 들은 사람들의 1/4 만이 아이의 치료 순서를 앞당기기를 희망한 반면, 공감 유도의 말을 들은 사람들의 3/4이 아이의 치료 순서를 앞당기기를 희망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사람들은 다른 아이들을 희생시켜서라도 공감 대상에게 특별히 더 관심을 쏟는 것이다. 이러한 공감의 스포트라이트 속성은 빛을 비출 특정한 공간을 골라내고 나머지는 .. 더보기
(독서) 공감의 배신 - 폴 블룸(Against Empathy by Paul Bloom): 2장 공감 해부학 2장 공감 해부학 공감에 대해 신경과학자들이 수년에 걸쳐 연구한 결과 세 가지 사실을 알아냈다. 첫번째는 우리가 타인에 경험에 공감할 때 관여하는 뇌 조직과 우리가 직접 그런 경험을 할 때 활성화되는 뇌 조직이 동일하다는 것이다. 즉, 타인의 고통을 목격할 때나 우리가 직접 고통을 당할 때나 신경세포에 나타나는 반응은 비슷하다. 이러한 특성을 사회적 존재로서 번성하기 위한 인간의 영리한 진화 방식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상대방이 나와 같이 생각할 것이라는 가정은 오해를 일으키기도 한다. 자신의 생각과 마음을 모델 삼아 타인을 이해하려 할 때 타인이 나와 같은 것이라는 추측에 큰 무게를 두어서는 안된다. 우리는 제한된 의미에서 타인의 고통을 느낄 수 있으나 그 고통을 실제로 경험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더보기
(독서) 공감의 배신 - 폴 블룸(Against Empathy by Paul Bloom): 1. 타인의 입장에 서기 공감이란 타인의 입장에서 세상을 경험하는 행위를 말한다. 다른 사람의 고통을 내가 겪는 것처럼 느끼는 것이다. 저자는 이런 공감 중에서도 다른 사람이 느끼는 것을 느끼지 않고도 그 사람이 고통 속에 있다는 사실을 우리가 이해하는 경우 이를 '사회인지', '사회지능, '마음 읽기', '마음이론', 사회지능, '마음 읽기', '마음이론 '인지적 공감' 이라고 부른다고 하며, 그가 앞으로 지칭하는 공감은 이와는 다른 정서적인 공감이라고 한다. 이렇게 공감을 인지적인 요소와 정서적인 요소로 분리해 구별하여 사용하는 것이 맞는 것인가 의문이 든다. 다른 사람에게 공감한다라는 것은 그 사람의 위치로 들어가 그 입장에 서면 그처럼 생각할 수 있겠다 그런 감정을 느끼게 되겠다고 인지하고 느끼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 더보기
(독서) 공감의 배신 Prologue - 폴 블룸(Against Empathy by Paul Bloom) Prologue 저자는 공감능력이 우리가 예술과 소설, 스포츠를 보며 즐거워하고 다른 사람과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며, 선을 행하도록 자극하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공감은 어리석을 판단에 근거하기도 하고, 무관심과 잔인함을 유발하며 비이성적이고 부당한 정치적 결정을 이끌기도 하고, 중요한 관계나 역할을 더 어렵게 하기도 하기 때문에 공감에 반대한다고 피력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의 목적 중 하나가 독자들이 자신과 같이 공감에 반대하도록 설득하는 것이라 한다.  세상을 좀 더 좋은 곳으로 만들고 싶다면 공감하지 말아야 한다는 저자의 목소리가 뭐랄까... 시청자들이 TV 드라마를 보게 하기 위해 자극적인 요소를 Teaser에 넣는 마케팅 도구처럼 들리는 이유가 뭘까...여튼 첫 장부터 이 책이 계속 읽..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