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현대 사회를 살아가면서 스트레스를 겪지 않는다는 것은 무리한 바람일지도 모릅니다. 누구나 여러 형태의 스트레스를 안고 살아가기 때문에 다들 스트레스가 주는 정신적, 신체적 영향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만성적 스트레스, 잘 관리되지 않은 스트레스는 우리의 몸과 정신을 파괴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까지 앗아가게 됩니다.
적절한 스트레스는 사람을 긴장시키고 집중력을 높여 일이 지지부진하지 않게 하는 효과가 있으나 심한 스트레스,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정신적, 신체적 자원을 고갈시켜 ‘소진(exhaustion)’을 가져오기도 합니다. 이렇게 신체적, 감정적 문제를 가져오는 스트레스를 디스트레스(distress)라고 부릅니다. 디스트레스는 자신의 목표에 집착해 과도하게 자신을 육체적, 정신적으로 혹사시킬 때에 오게 되며 수 주 이상 불안, 긴장이 지속되는 경우 문제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흔하게는 자신을 돌보지 않고 무리한 기준이나 목표를 위해 자신을 과도하게 몰아세울 때 나타납니다. 문제는 그 기준이나 목표가 너무나 정당한 것이고 합리적이어서 주변이나 자신 스스로 문제 삼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또 스스로를 몰아 부치는 것도 그 정도가 장기적인 경우에는 스스로 지쳐 있다는 것을 인지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스트레스는 일상생활이 어느 정도 유지되거나 스스로 남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 정신장애로까지 진단되지는 않으나 이를 잘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 두는 것은 힘든 때에 정신건강을 유지하는데 중요합니다.
원인
스트레스를 주는 원인은 다양합니다. 새로운 곳으로의 이사, 직장, 학업, 관계, 가족상실, 재정, 건강, 이혼, 결혼문제 등등 헤야릴 수 없을 정도입니다. 때로는 스스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인식하지 못한 채 스트레스로 인해 고통받는 경우도 있습니다.
디스트레스는 자신의 기준에 대한 과도한 집착과 이를 이루기 위해 자신의 몸과 마음을 돌보지 않고 혹사시킬 때 나타납니다. 중요한 것은 그 혹사가 보편적으로 볼 때 남들과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으며 꼭 겉으로 눈에 드러나 보이는 것도 아니라는 겁니다.
- 자기 기준에의 집착: 목표를 세우고 최선을 다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때로는 비현실적인 목표를 세우기도 하고 현재의 조건으로 불가능한 목표를 세우기도 합니다. 게다가 그러한 목표를 이루지 못하는 것이 자신의 노력 부족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을 몰아세웁니다. 노력을 해도 도달할 수 없어 자책하고, 자신을 혹사 시키고 그러다 소진이 옵니다.
- 육체적 정신적 혹사: 소진이 오게 되면 장시간 무기력, 무의욕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아무 것도 하고 싶지 않고 할 수도 없는 이 상태는 지쳐 있는 몸과 마음을 회복하기 위한 방어 상태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그러다 불안감과 무기력한 자신에 대한 자책감으로 더 몰아붙이게 되는 경우, 무기력과 과부하가 반복되는 악순환이 옵니다.
코티솔(스트레스 호르몬) :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의 부신에서는 ‘코티솔’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나옵니다. 스트레스에 대응하기 위한 호르몬인데요. 처음에는 이 호르몬으로 인해 스트레스에 더 잘 대응할 수 있게 되지만, 스트레스가 해소되지 않고 만성화되는 경우 면역력을 약화되고 다른 만성 질환이 올 수 있습니다. 또한 뇌에 영향을 줘서 기억력을 감소시키거나 학습능력을 저해하기도 합니다. 코티솔은 신체 대사에 관여되는 다양한 역할을 해서 스트레스 치료를 위해 인위적으로 조절하지는 않으며 만성적으로 증가되어 있는 경우 진단에 참고하기도 합니다.
증상
정신적 증상: 초조, 긴장, 공황, 죄책감, 자책감, 자극적인 행위(게임, 휴대폰)에 과몰입, 무기력, 집중 곤란
신체증상: 소화불량, 불면증, 피로, 근육통, 어지러움, 모발손상, 변비, 흉통, 생리주기의 변화
이러한 증상을 방치하면 만성적 우울증, 불안증이 올 수 있지만, 스트레스를 주는 원인을 알아내고 조금만 대처해도, 한결 증상이 완화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청소년에서의 학업 스트레스
학생들의 학업스트레스는 많은 경우 문제 행동이나 장기간의 무기력증을 가져올 수 있고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훈육이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어 이해가 필요합니다. 학생들이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을 관찰해보면 책상에 수 시간씩 앉아서 멍하게 있거나 전혀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어차피 안 되면 좀 쉬고 하라고 하면 짜증을 내면서 그럴 시간이 어디 있냐고 하면서 초조해합니다. 항상 시간에 쫓기면서 스스로를 몰아 부치면서도 막상 일을 시작하면 금방 지루해하고 무기력해집니다. 이런 불안감, 무기력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게임이나 휴대폰에 몰입합니다. 옆에서 볼 때는 마치 놀 때만 생기가 돌고 공부할 때는 멍하게 있으면서 지적하면 짜증만 내는 못된 아이로 보입니다. 실제로는 과도한 스트레스에 몸부림치는 상태이지만 겉으로 보이는 것은 무책임하고 게으른 것처럼 보입니다.
치료
스트레스로 인해 우울증이나 불안증이 생겨 일상생활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지 못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약물 보다는 스트레스를 관리하고 대처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노력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관련된 서적을 읽거나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도 도움이 되고, 안전하다고 느끼는 지인과 스트레스에 대해 얘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좀 더 자신을 잘 이해하고 수용하며 체계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원한다면 전문상담가를 찾아 상담치료를 받는 것도 필요합니다.
관리
1. 스스로를 이해하고 수용합니다. 실패할 수 있음을 인정하고 작은 성취에도 스스로를 칭찬하며 때로는 자신에게 작더라도 노력한 것에 대한 보상을 합니다.
2. 매일 조금이라도 편하게 쉬거나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만듭니다.
3. 처한 상황에 대해 어떻게 스스로가 느끼고 얼마큼 스트레스를 받는지 돌아보는 시간을 정기적으로 갖도록 따로 시간을 정합니다.
4. 마음을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상대를 만나거나,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시간을 마련하는 등 관계 속에서 정서적인 안정을 찾는 기회를 만듭니다.
5. 취미나 흥미를 가질 만한 것들을 생각하고 시도해 봅니다. 만일 스트레스가 외로움으로 인한 것이라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취미를 가지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6.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집니다. 집 근처 공원이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 어디든 가서 시간을 보냅니다.
7.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만듭니다. 수면, 운동, 식사시간을 규칙적으로 함으로써 생체리듬을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합니다.
8. 부정적인 단서보다는 긍정적인 면을 보려고 노력합니다.
참고: 국가정신건강정보포털
'심리치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르시시스트들의 연애 성향 (7) | 2024.09.13 |
---|---|
자살의 원인, 치료, 예방, 진단, 징후, 돕는법 (0) | 2024.02.27 |
치매, 알쯔하이머 치매의 원인, 경과, 증상, 진단, 검사, 치료, 예방 (0) | 2024.02.08 |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원인, 증상, 경과및 예후, 진단, 치료 (0) | 2024.02.07 |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원인, 증상, 진단, 치료 (0) | 2024.0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