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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치료

수동형 공격성의 특징과 대처방법

수동형 공격성이란

 

수동형 공격성은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으로, 부정적인 감정을 표출하고 싶으나 어떤 이유로 솔직하고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못할 때 하는 행동방식이다. 예를 들어 어떤 일로 기분이 상했는데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있다가 상대방이 곤란한 상황이 오면 그것을 즐기거나 곤란한 상황에 빠지도록 돕는다던가, 상대방의 약점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등의 행동을 일컫는다.

 

수동형 공격성을 가진 사람은 자신이 상대방과의 관계에서 갈등을 야기하는 것을 피하고 자신이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게 된 것을 부인한다. 이러한 수동형 공격성을 알아채는 것은 처음엔 쉽지 않으나 몇 가지 징후로 수동형 공격성의 특징을 알아낼 수 있다.

 

- 화가 날 수 있는 상황임에도 논쟁이나 갈등을 피하기 위해 자신이 화가 난 것을 부인한다.

- 힌트를 잘 사용한다; 지금 자신의 감정이 어떤지 얘기하기보다 이전의 비슷한 사건에서 본인이 어떻게 느꼈는지를 말한다. 부정적인 감정을 한숨이나 얼굴을 찡그리기, 또는 괜히 발로 쿵쿵거리는 등의 비언어적 방법으로 표출한다.

- 상대방의 말을 잘 따르지 않는다던가 못 들은 채 하는 등의 행동을 하지만 상대방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를 물을 때는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부인한다.

- 어떤 상황이나 사람에 대해 자신이 제대로 대우받지 못한다는 불평을 한다.

- 자신이 기분이 나빴던 상황들에 대해 전부 기억하고 수동적이고 간접적인 방법으로 이를 표현한다.

- 칭찬을 하는 경우에도 상대방의 단점이나 실수를 교묘히 섞어서 말한다.

- 시끄럽게 소리를 지른다던가 문을 쾅 닫는 등의 분노를 표출하는 경우도 있다.

- 오랫동안 말을 안한다던가 문제가 해결되지도 않았는데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주장한다.

- 문제를 직접적으로 해결하려는 것을 꺼리고 불편해하며 누군가가 직접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하면 화를 낸다.

- 다른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직접적으로 말은 하지 않으면서 자신이 얼마나 힘든지에 대해 말하며 위안을 얻으려 한다.

- 이유를 말하지 않고 상대방과의 거리를 멀리한다.

- 본인은 괜찮다며 상대방을 탓한다.

 

이러한 수동형 공격성으로 인해 상대방은 이유도 모른 채 부당한 일을 겪을 수도 있고 감정적인 피해를 보게 된다. 따라서 평소 수동형 공격성의 징후들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인식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상대방이 감정적이므로 이성적으로 다가가는 것이 필요하다.

 

수동형 공격성은 부정적인 감정을 어떻게 직면하고 해결하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나타나는 행동이므로 상대방의 비아냥이나 침묵 또는 거리 두기에 감정적으로 대처하기보다 솔직하고 직접적으로 자신의 감정이 어떤지, 이 갈등을 어떻게 해결했으면 좋겠는지에 대한 생각을 침착하게 표현하는 것이 좋다.

 

본인이 너무 화가나 감정 조절이 안 되는 상황이라면 상대방과의 거리를 두는 것이 좋고, 갈등의 원인에 대해 얘기하고자 한다면 자신의 생각을 자신 있게 그러나 상대방을 존중하는 태도로 명확하게 말한다.

 

  • Stefanie Barthmare는 수동형 공격성을 가진 사람들을 대처하는 방법을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 수동적 공격성의 징후를 인식한다

- 과잉반응을 보이지 않아야 한다.

- 상대방이 당신에게 어떤 기분을 들게 만드는지 알아차린다

- 항상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한다

- 항상 평온함을 유지한다

- 문제점에 대한 대화를 시작한다

- 상대방이 화났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만든다

- 수동적 공격성을 가진 사람과 경계를 둔다

-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이해하고 설명한다

- 확신에 찬 의사소통을 연습한다

- 완전히 외면해야 할 시기를 결정한다

- 당신을 공격하기 위해 사용할만한 정보를 거의 주지 않는다

- 조정관이나 중재자에게 도움을 요청하자

- 만일 그 행동이 지속된다면, 결과를 분명히 표현한다

- 적절하고 좋은 행동을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