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시고 나의 부르짖음을 주께 상달케 하소서 나의 괴로운 날에 주의 얼굴을 내게 숨기지 마소서 주의 귀를 기울이사 내가 부르짖는 날에 속히 내게 응답하소서 대저 내 날이 연기 같이 소멸하며 내 뼈가 냉과리 같이 탔나이다 내가 음식 먹기도 잊었음으로 내 마음이 풀 같이 쇠잔하였사오며 나의 탄식 소리를 인하여 나의 살이 뼈에 붙었나이다 나는 광야의 당아새 같고 황폐한 곳의 부엉이 같이 되었사오며 내가 밤을 새우니 지붕 위에 외로운 참새 같으니이다
시편 102: 1-7
시인의 탄식소리가 얼마나 깊고 길었으면 마음이 쇠잔해지고 살이 뼈에 붙는 것 같으며 사방이 황폐하고 홀로 외로이 지붕 위에 있는 새와 같다 여길까…그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시인을 안고 함께 울며 위로하고프다.
나는 재를 양식 같이 먹으며 나의 마심에는 눈물을 섞었사오니 이는 주의 분과 노를 인함이라 주께서 나를 드셨다가 던지셨나이다 내 날이 기울어지는 그림자 같고 내가 풀의 쇠잔함 같으니이다
시편 102:9-11
아무리 부르짖어도 늘 혼자인 것 같으니 먹고 마시는 것도 재와 눈물인 듯 하고 모든 것이 하나님의 분노로 인한 것인양 생각된다는 그의 말이 나의 말인 듯 하다. 풀의 쇠잔함과 날이 기우듯 나의 삶이 기우는 것 같은 무기력함 속에서 그가 바라보는 희망이란 있는 것일까.
여호와께서 빈궁한 자의 기도를 돌아보시며 저희 기도를 멸시치 아니하셨도다 이 일이 장래 세대를 위하여 기록되리니 창조함을 받을 백성이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여호와께서 그 높은 성소에서 하감하시며 하늘에서 땅을 감찰하셨으니 이는 갇힌 자의 탄식을 들으시며 죽이기로 정한 자를 해방하사 여호와의 이름을 시온에서, 그 영예를 예루살렘에서 선포케 하려 하심이라
시편 102:17-21
그렇다 할지라도 그는 여전히 선하신 하나님을 향한 소망을 버리지 않으니 그 깊은 탄식과 곤고함 속에서도 하나님의 임재를 구하며 자신을 놓치지 않으실 하나님을 높인다.
나의 말이 나의 하나님이여 나의 중년에 나를 데려가지 마옵소서 주의 년대는 대대에 무궁하니이다 주께서 옛적에 땅의 기초를 두셨사오며 하늘도 주의 손으로 지으신 바니이다 천지는 없어지려니와 주는 영존하시겠고 그것들은 다 옷 같이 낡으리니 의복 같이 바꾸시면 바뀌려니와 주는 여상하시고 주의 년대는 무궁하리이다
시편 102:24-27
하나님을 높이며 그의 간절한 기도에 응답하시기를 바라는 시인의 마음에 하나님은 어떻게 반응하셨나 궁금하다. 쇠잔해지는 몸과 마음을 바라보며 자포자기 하지 않고 끝까지 하나님을 붙드는 그의 믿음에 기대 오늘 하루를 지내보고 싶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주의 말씀은 영원하다라는 노래의 가사처럼, 변치않는 주의 말씀에 기대 거룩히 살아갈 힘과 두려움 없는 믿음을 주시길, 나의 삶에 임하실 주의 나라와 뜻을 다시 소망하게 되길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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