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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묵상) 전도서 9장: 무의미해 보이는 세상에 대하여 “내가 마음을 다하여 이 모든 일을 궁구하며 살펴 본즉 의인과 지혜자나 그들의 행하는 일이나 다 하나님의 손에 있으니 사랑을 받을는지 미움을 받을는지 사람이 알지 못하는 것은 모두 그 미래임이니라”전도서 9장 1절 “대저 사람은 자기의 시기를 알지 못하나니 물고기가 재앙의 그물에 걸리고 새가 올무에 걸림 같이 인생도 재앙의 날이 홀연히 임하면 거기 걸리느니라”전도서 9장 12절 내가 오는 모든 일들, 기쁨과 성공, 성취와 만족, 시련과 고통, 슬픔과 외로움, 실패와 절망, 이 모든 일들에 대한 원인을 찾고 싶어 하는 게 우리의 마음이다. 특히나 부정적인 일들이 계속적으로 일어날 때면 도대체 이러한 일들이 왜 내게 찾아온 것인지 내가 무엇을 잘못한 것인지 어떤 부분이 잘못된 것인지 찾고 바꿔보려 애쓴다. .. 더보기
(찬양) 임재 계속 흥얼거리는 이 찬양의 전 가사를 알고 싶다는 생각이 오늘 문득 들었다. 예전 예배 전에 자주 흘러나왔던 찬양이라 예배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부르는 찬양이겠지 하며 악보를 찾아 가사를 읽어내려갔다.“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얻으리니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                                                                                                                                                                로마서 10:9-10예수를 구.. 더보기
(찬양) 십자가 그 사랑 멀리 떠나서 하나님의 돕는 은혜를 구하며 지내는 하루하루, 그러나 달라진 일상이란 존재하지 않고 매순간을 견뎌내는 것이 벅찬 어느 날부터 난 또 아무로 모르게 눈물을 흘리며 나의 모든 선택을 저주하기 시작한다. 돌같은 내마음을 어루만지시고 다시 일으켜 세우신 주님은 왜 아직 내게 길을 내어주시지 않는 것인지 답답한 마음만 가득하고 이제 그만 나의 기다림을 끝내시고 뭐든지 하려고 하시는 것을 행하시라고 외친다. 나의 생명 또한 쉽게 던져버릴 것만 같은 하루하루. 어느 날 “주 나를 보호하시고 날 지키시리” 라는 가사와 음이 생각이 나는데 무슨 찬양인지 기억이 나질 않았다. “나는 보배롭고 존귀한 주님의 자녀라” 라는 가사가 아프게만 들렸다. 검색을 통해 알아낸 찬양의 제목이 “십자가 그사랑 멀리 떠나서”였다. 듣고 또.. 더보기
(찬양) 광야를 지나며 왜 나를 홀로 두시고 칠흙같이 어둡고 긴긴 밤을 견디게 하시는지, 세상 어디도 기댈 곳 없고 낮고 낮게 하시며 고독하게 두시는지, 답을 찾아 헤매는 곳이 광야의 시작이다. 오랜 시간 광야에 서서 안간힘을 쓰며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으려 애쓰려 하나님과 씨름하다, 결국 두 손 두 발 다 들고 내가 할 수 없는 일임을 고백하고 내가 알 수 없는 것과 피할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겠다며 자신을 다 내어놓는 곳이 광야다. 나를 포기하는 곳이 아니라 나의 작은 소망과 계획까지 하나님의 주파수에 맞추겠다는 다짐이고, 하나님의 뜻이라면 나를 두렵게 하는 것들에도 맞닥뜨리겠다고 선언하는 곳이다.  나를 정결케 하시고 내 영을 다시 태어나게 하시는 광야라는 가사에 담겨진 의미를 묵상할수록 삶의 무게가 더 무겁게 그러다 가.. 더보기
(묵상) 시편 106편: 돕는 은혜 그러나 여호와께서 저희의 부르짖음을 들으실 때에 그 고통을 권고하시며 저희를 위하여 그 언약을 기억하시고 그 많은 인자하심을 따라 뜻을 돌이키사 저희로 사로잡은 모든 자에게서 긍휼히 여김을 받게 하셨도다시편 106:44-46 오랜 기다림으로 지쳐 무력해지고 아무것도 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어 교회에서 예배드리며 찬양하는 것도 부담스럽다 여겨지는 나날들. 무의미해지는 것들이 하나둘 늘어나고 사람들과의 만남이 거리껴지는 하루하루가 꼬박꼬박 내게 주어지는 것이 부당하고 지겹다고 느껴질 때, 그 안으로 깊숙이 들어가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알기에 망설이다, 온라인 예배는 드릴 수 있지 하며 TV를 켰다.지난주 설교 말씀(11/3)은 다윗과 아비가일의 만남에 대한 것이었다. 그동안 나발을 도왔던 다윗이 자신을.. 더보기
(묵상) 시편 102편: 나의 하나님 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시고 나의 부르짖음을 주께 상달케 하소서 나의 괴로운 날에 주의 얼굴을 내게 숨기지 마소서 주의 귀를 기울이사 내가 부르짖는 날에 속히 내게 응답하소서 대저 내 날이 연기 같이 소멸하며 내 뼈가 냉과리 같이 탔나이다 내가 음식 먹기도 잊었음으로 내 마음이 풀 같이 쇠잔하였사오며 나의 탄식 소리를 인하여 나의 살이 뼈에 붙었나이다 나는 광야의 당아새 같고 황폐한 곳의 부엉이 같이 되었사오며 내가 밤을 새우니 지붕 위에 외로운 참새 같으니이다                                                                                                                                          .. 더보기
(묵상) 시편 77편 “내가 내 음성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으리니 하나님께 내 음성으로 부르짖으면 내게 귀를 기울이시리로다 나의 환난날에 내가 주를 찾았으며 밤에는 내 손을 들고 거두지 아니하였으며 내 영혼이 위로 받기를 거절하였도다 내가 하나님을 생각하고 불안하여 근심하니 내 심령이 상하도다(셀라)” 시편 77:1-3  하나님께 부르짖을 떄 내게 귀를 기울이시라 기도한 시간이 길어지면서 내 기도에 응답하지 않으시는 하나님께 뭐라 기도해야 할 지 막막하고 서러워 입을 다물게 된다. 환난날에 주를 찾고 위로받기를 간절히 원했지만 나를 도우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낄 수 없어 내 심령이 상한다.  “내가 옛날 곧 이전 해를 생각하였사오며 밤에 한 나의 노래를 기억하여 마음에 묵상하며 심령이 궁구하기를 주께서 영원히 버리실까, 다시는 .. 더보기
(묵상) 기도 : 101924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을 주시냐고,나의 고통은 이렇게나 기냐고,철저히 혼자가 되게 하시냐고,기도에 응답하시지 않냐고,나를 놓아주시지 않냐고, 나를 그냥 버리시라고... 내 처절한 부르짖음을 당신은 이렇게 바꾸길 원하십니다. 시련을 주심으로 당신의 위대하심과 나의 연약함을 알게하시니 감사합니다.고통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당신의 성품과 일하심을 속속들이 알게하시니 감사합니다.혼자이기에 더 당신을 붙들고 의지하게 되니 감사합니다. 기도에 응답하지 않음에도 여전히 당신을 붙들게 하심으로 이 모순적인 믿음에 당신의 살아계심을 고백할 수 밖에 없게 하심에 감사합니다.내가 아닌 당신이 나를 여전히 붙잡고 계심을 알기에 감사합니다. 나를 버려달라는 간절한 외침이 사실은 나를 하루속히 건져달라는 애끓..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