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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찬양) 광야를 지나며

 

왜 나를 홀로 두시고 칠흙같이 어둡고 긴긴 밤을 견디게 하시는지, 세상 어디도 기댈 곳 없고 낮고 낮게 하시며 고독하게 두시는지, 답을 찾아 헤매는 곳이 광야의 시작이다.

 

오랜 시간 광야에 서서 안간힘을 쓰며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으려 애쓰려 하나님과 씨름하다, 결국 두 손 두 발 다 들고 내가 할 수 없는 일임을 고백하고 내가 알 수 없는 것과 피할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겠다며 자신을 다 내어놓는 곳이 광야다.

 

나를 포기하는 곳이 아니라 나의 작은 소망과 계획까지 하나님의 주파수에 맞추겠다는 다짐이고, 하나님의 뜻이라면 나를 두렵게 하는 것들에도 맞닥뜨리겠다고 선언하는 곳이다. 

 

나를 정결케 하시고 내 영을 다시 태어나게 하시는 광야라는 가사에 담겨진 의미를 묵상할수록 삶의 무게가 더 무겁게 그러다 가볍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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